FRB는 성명에서 “우편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계약직 직원들이 7, 8일 정기 우편물 예비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약 20여통의 우편물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키드모어 FRB 대변인은 “문제의 우편물 가운데 일부는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과 다른 관계자들 앞으로 보내진 것이며 4∼5월경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문제의 탄저균 출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포자 분석작업에 1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부지역에서 우편물 파이프폭탄이 터진 데 이어 9일 워싱턴주에서도 사제폭탄 우편물 4개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폭탄장치는 7일 네바다에서 체포된 한 학생이 보낸 파이프폭탄과는 달리 유리병에 폭발물을 채운 형태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