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세계화장실기구’ 가입을 계기로 최근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대대적인 ‘화장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중국은 시멘트 바닥에 단지 직사각형의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 전부인 중국식 화장실이 외국인들에게 비위생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보고 공공화장실을 중심으로 좌변기와 잠금식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는 것.
신문은 “지난해 말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WTO 가입을 추진했던 중국은 다른 한편에서는 ‘소문나지 않게’ 세계화장실기구 가입을 추진했다”며 “정부의 노력으로 ‘좌변기의 편안함’을 맛본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화장실 인테리어에 관한 책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