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안드하라주 정부 관리들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난 10일 이후 175명 이상이 숨졌으며 앞으로 수은주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들은 그러나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5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는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되자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특히 정오 무렵에는 반드시 실내에 머물도록 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탈수를 막기위해 많은 물을 마시도록 당부했다.
브하드람 주 기상청은 살인적 더위가 최소한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기상청은 또 전날 주도인 하이데라바드에서 기온이 역대 최고인 48℃까지 치솟았으며 주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비자이와다시(市)에서는 지난 10일 수은주가 48.8℃를 가리켜 또 다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살인적인 더위는 인접국인 파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중부 펀잡주의 기온이 49℃까지 치솟아 이 지역에서만 적어도 33명이 숨졌으며 남부 신드주에서도 7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9일동안 4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