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고 종교자문기구인 국립고등종교문제 관리국은 18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뒤 “여성과 남성은 동등하며 양성간의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터키의 저명한 신학자인 야사르 누리 오즈투르크는 “생리 중의 여성은 깨끗하지 못하다는 편견과 선입견을 떨쳐버린 이번 결정은 하나의 ‘혁명적 조치’”라고 평가했다.이번 결정은 일반 대중에게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며 신자들은 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자유로운 선택권을 갖지만 성직자들이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견해를 밝혀야 할 때 신자들을 지도하는 지침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유럽연합(EU)에 정회원 자격으로 가입하기를 바라고 있는 터키에서는 요즘 남녀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 조치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앙카라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