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재 하원(달리) 166개 의석 가운데 1개 의석에 대한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집권당 피나 포일은 기존 의석보다 3석 많은 80석(41.5%)을 얻어 1위를 지켰다. 반면 제1야당인 피나 게일은 지난 총선보다 23석이나 잃은 31석에 그쳐 48년 창당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클 누넌 당수는 개표 진행 도중 사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어헌 총리가 이끄는 피나 포일이 아일랜드 경제를 기록적 성장세로 이끈 반면 피나 게일은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수당인 신페인당과 진보민주당, 녹색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진보민주당은 8석(종전 4석), 녹색당은 6석(〃 2석), 신페인당은 5석(〃 1석)을 확보했다.
집권 피나 포일이 2주 뒤로 다가온 내각 구성을 위해서는 소수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 어헌 총리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나 가장 선호하는 쪽은 진보민주당”이라고 말해 이미 97년부터 피나 포일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중도우파 성향의 진보민주당과 다시 손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아일랜드 총선 의석수 변동 | ||
정당 | 확보의석수 | 기존의석수 |
피나 포일 | 80 | 77 |
피나 게일 | 31 | 54 |
노동당 | 21 | 21 |
진보민주당 | 8 | 4 |
녹색당 | 6 | 2 |
신페인 | 5 | 1 |
기타 | 14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