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해경폭행 中어선 조사중”

  • 입력 2002년 5월 20일 18시 15분


해양경찰청은 20일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승선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과 전경을 폭행한 뒤 중국으로 달아난 80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노영어(魯榮魚) 0011호 등 3척을 중국 공안부 변방국이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중국 측 연락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사건과 관련한 배를 검거해 조사중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폭행에 가담한 선원에 대해서는 중국 측으로부터 언급이 일절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대사관 쑨 팅 페이(孫汀菲·주한 중국대사관 2등 서기관) 영사 등은 19일 오후 인천해경을 방문해 현장 비디오를 본 뒤 “한국 해경의 조사결과 내용을 본국에 통보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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