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27일자 최근호 아시아판 커버면에 “월드컵 열기가 느껴지십니까”라는 제목으로 태극기로 어깨를 감싼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안정환을 표지모델로 실었다.
한국 축구선수가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운동선수론 두번째.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프선수 박세리가 98년 US오픈 우승 후 표지모델로 나선 적이 있다.
27일자 타임지는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아시아권에선 최초로 개최되는 한일월드컵을 13면에 걸쳐 특집으로 다뤘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데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돼 아시아권이 월드컵 무드에 젖어들고 있다”며 고조되고 있는 월드컵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한일양국은 과거 때문에 아직도 서로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월드컵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타임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과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크레스포, 일본의 오노 신지,세네갈의 엘하지 디우프를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로 꼽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