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미 중부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을 비롯한 대 테러 전쟁에 참여 중인 모든 국가의 군 연락관에게 실무차원에서 전투병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전투병 파병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전투병 외도 공병과 중화기 정비병 및 경의선 지뢰제거 작업에 투입된 ‘마인 브레커’ 등 독일제 지뢰제거장비의 파견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현재 미군의 대테러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에 90여명 규모의 의무지원단을 비롯해 공군 C130 수송기 4대, 해군 전차상륙함(LST) 1척 등으로 구성된 해공군 수송지원단을 파견 중이나 전투병은 파견하지 않은 상태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