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부 워익대학의 이안 워커 경제학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평균 1분의 경제적 가치는 남성이 10펜스(약 200원), 여성이 8펜스(약 160원)인 것으로 계산됐다고 CNN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워커 교수가 제시한 방정식은 ‘V〓〔W(100-t)/100)〕/C’. 이는 시간당 임금, 세율, 생활비 등의 요인을 종합해 시간의 금전적 가치를 산술화한 것이다. V는 한 시간의 가치, W는 시간당 임금, t는 세율, C는 생활비를 가리킨다.
이 공식에 따르면 이를 닦는 데 3분이 걸리면 30펜스(약 555원), 손 세차에는 3파운드(약 5560원)를 써버리는 셈이다.
또한 영국에서 평균 임금을 받는 남성에게 있어서 1시간의 가치는 6.16파운드(약 1만100원), 여성이 4.87파운드(약 8768원)이다.
워커 교수는 “이 공식은 시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본 첫 번째 시도”라며 “전통적으로 임금이 노동력 가치의 잣대가 돼 왔지만 직장과 가정에서의 시간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