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항기 추락 희생자 합동 영결식

  • 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17분


영결식장에서 유가족들이 영정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다. - 김해연합
영결식장에서 유가족들이 영정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다. - 김해연합
4월 15일 발생한 중국 민항기 추락참사 희생자 129명의 합동영결식 및 위령제가 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삼방동 가야랜드 광장에서 유족과 친지, 단체장, 기관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영결식은 희생자의 혼령을 달래는 살풀이춤과 고인에 대한 묵념,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권 유가족 대표위원장은 조사에서 “애가 끊는 듯하고 가슴이 터질 듯한 슬픔을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남아 있는 자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극락왕생하시길 빈다”며 울먹였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이 대신 읽은 추도사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삼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한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