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무거운 책으로 가득찬 등교용 배낭 때문에 어린이들이 등과 척추 등에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뉴저지주에서는 배낭 속에 담을 수 있는 교과서 무게의 최대량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중이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학교 당국에 학생들의 배낭무게 제한조치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뉴저지주의 교육관계자는 “요즘 어린이들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메고 다녔던 배낭보다 더 큰 가방을 메고 다닌다”면서 “어린이들은 가방 무게를 이기지 못해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등은 활처럼 굽었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학내 총기사고가 빈발하면서 학교 당국이 총기를 숨길 수 있는 학생들의 사물함을 폐쇄함에 따라 어린이들이 물건과 책을 둘 곳이 없어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교를 오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무거운 등교용 배낭으로 인한 어린이 부상이 매년 약 5000건씩 보고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