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스는 60년대 평상복에 기품을 더한 창조적인 패션으로 파리중심의 세계 패션계를 뒤흔들며 아메리칸 스타일을 창시한 인물. 낸시 레이건, 바버라 부시 등 역대 대통령 부인을 비롯해 캔디스 버겐,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바버라 월터스 등 유명 여성들의 옷을 제작했던 그의 스웨터는 800달러, 야회복은 수천달러를 호가했다.블래스는 평소 “패션에 집착하는 여성이 아니라 직업과 가정이 있으면서 옷에도 신경을 쓰는 사무직 여성들을 위해 옷을 만들었다”고 말하곤 했다. 1922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태어난 그는 17세부터 여성복 디자인을 스케치하기 시작했으며 선, 색, 스타일에 대한 독특한 감각으로 디자인 스케치 작가에서 연간 매출 7억달러의 회사 경영자로 도약했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