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간부 98% 살아있다”

  • 입력 2002년 6월 24일 18시 36분


아랍어로 ‘기지(基地)’란 뜻을 가진 테러조직 ‘알 카에다(Al Qaeda)’는 80년대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의해 창설됐다.

당초 창설 목적은 구 소련과의 항전. 그러나 소련군이 물러간 이후에도 10여개 테러 캠프를 차려놓고 테러 요원을 계속 양성했다. 지금까지 배출한 테러 요원만도 1만1000여명이라는 게 서방 첩보기관들의 추정. 이 중 3000여명이 테러 전담 요원이고 나머지는 자금전달과 비밀교신 등 측면 지원 요원이다.

알 카에다는 여타 테러 조직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범 세계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30여 국가에 하부 조직을 갖고 있으며, 60여개국에 산재한 다른 테러조직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미 정보기관은 지난해 말 아프가니스탄 공습과정에서 핵심 조직원 2000여명을 포함해 조직 대부분이 와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 조직의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 대변인은 최근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지도부의 98%가 모두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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