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별장에 소형항공기 침입 소동

  • 입력 2002년 7월 1일 15시 35분


소형 항공기 1대가 29일 오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말 휴식을 취하고 있던 캠프 데이비드 별장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해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 비밀경호국(S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분(현지 시간) 항공기 1대가 캠프 데이비드 별장 상공을 나는 것이 레이더에 감지돼 즉각 F-16 2대가 메릴랜드 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는 것.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글라이더처럼 매우 작은 기종인 이 항공기는 전투기 발진 직후 대통령 별장 상공에서 곧바로 사라져 펜실베니아 주 캐럴 밸리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행 당시와 착륙 이후의 조종사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수상한 점이 있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엔 30일에도 세스나기 1대가 비행금지 구역을 침범한 데 이어 워싱턴의 비행금지 구역에도 이날 정체불명의 항공기 1대가 잠시 침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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