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3일 “대선을 앞둔 만큼 미국측도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한 이 후보의 생각을 알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면담 약속은 서해교전 이전에 잡혔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때가 때인 만큼 교전 사태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서해교전과 관련해 북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북측 지도부의 어느 선에서 지시를 한 것인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의 회동은 미 대사관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리셉션에 참석했으나 노 후보는 경인방송(iTV) 토론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