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 그룹 다우존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피터 칸(59)은 2일 그룹 주력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에 자신의 아내 카렌 엘리어트 하우스 국제담당 사장(54)을 임명했다. 74년 월스트리트저널에 입사한 하우스는 84년 중동분쟁을 날카롭게 보도해 퓰리처상을 받는 등 기자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89년 국제담당 부사장을 거쳐 95년부터 국제담당 사장으로 일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사에 CEO가 발행인을 겸직하지 않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로, 칸 회장은 CEO가 되기 2년 전인 1989년 1월부터 발행인으로 일해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