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빌딩300개 피서지로 개방

  • 입력 2002년 7월 7일 14시 42분


“더우면 빌딩으로 가세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폭염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해 노인센터(senior center)나 커뮤니티센터 등 공공 빌딩 300개를 임시 피서지로 지정하고 시민들에게 이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빌딩은 기상대가 폭염주의보를 내리면 정규 근무시간에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뉴욕시는 웹사이트(www.nyc.gov)와 전화안내를 통해 임시 피서지 빌딩을 안내하고 있다.

‘빌딩 피서’는 뉴욕시의 재난관리 계획에 따른 것으로 담당부처인 재난관리실(OEM)은 뉴욕 일대의 수은주가 섭씨 38도까지 올라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2일 오후 2시부터 4일 오후10시까지 ‘더위 핫라인’ 전화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OEM은 1996년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재임 때 시의 민방위실과 뉴욕 경찰국의 재난관리실을 통합한 것으로 재난관리와 방재계획을 총괄하는 시장 직속기구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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