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는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여성동맹에 허위로 회원들을 등록시켜 은행 대출에 필요한 서명을 받아 사기극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에도 신용카드 구매로 빚진 10만란드를 갚지 못해 차량과 카드를 압류당했으나 요하네스버그 고등법원의 선고유예로 형벌은 면했다.
위니는 또 의원들에게서 한달에 5만란드(5000달러)씩 받은 기부금이 말썽을 일으켜 의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되는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
1958년 만델라와 결혼한 직후 인종차별 반대투쟁에 투신한 위니는 '민족의 어머니'로 불리며 추앙받기도 했으나 정치적 격변과 여러 사건에 연루돼 명성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위니는 89년 자신의 사설 경호원들이 일련의 테러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받았으며 이 사건으로 97-98년 남아공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조사를 받기도 했다.
92년 만델라와 이혼한 위니는 그후 94년 ANC의 정치적 승리에 힘입어 부총리로 화려하게 내각에 입성, 다시 각광을 받았으나 이듬해 해임됐다. 위니는 현재 의원직과 ANC 여성동맹 의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윤양섭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