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美대사 "北 의도적 도발 틀림없다"

  • 입력 2002년 7월 8일 18시 52분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8일 6·29 서해교전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북한의 의도적 도발임이 틀림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iTV와의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군의 도발명령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허버드 대사는 “미국은 한국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미 대화가 언젠가는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식량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 미 대사관 신축문제와 관련, 그는 “한국의 법규 및 한국 정부와의 합의에따라 모든 의무요건을 이행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며 “(덕수궁)돌담길을 유지하면서 주위환경에 어울리고 미국의 가치와 한국의 가치를 반영하는 건물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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