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알제리 신문 알윰지가 e-메일을 통해 알카에다 수석대변인 술레이만 아부 카이스와 인터뷰한 기사를 발행했다며 이 인터뷰에서 아부 가이스는 미국과 유대인 목표물을 공격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은 실패했으며 알카에다는 타격을 받지 않고 원활히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태생의 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는 지난 해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앉아있는 모습이 비디오에 나온 적이 있으며 지난달에는 인터넷을 통해 서방세계를 위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부 가이스는 인터뷰에서 알카에다의 군사, 정보, 경제적 하부구조가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알카에다가 '무고한 사람들이 흘린 피를 복수하기 위해' 과업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결의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아부 가이스는 "미국이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에 유리하고 이슬람교도들에 불리한 불공평한 정책을 강행하는 한 미국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이슬람 성직자는 지난달 아부 가이스의 인터넷을 통한 위협이 있은 뒤 그가 '말뿐인 위협'을 했다며 이는 이슬람교도 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파리=박제균 특파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