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장로회의는 9일 전 배우자가 생존해 있는 이혼 남녀의 교회 결혼식 허용 여부를 개별 목회자들의 결정에 일임하기로 결론을 내려 6년을 끌어온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왕세자궁인 세인트 제임스궁은 장로회의 결정을 통보받았으나 두 사람의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왕세자의 생각이 지난해 여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여름 “내가 내일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주님이 계획한 것을 누가 알겠는가.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다. 모르겠다”고 말해 재혼 가능성을 부인해 왔던 종전의 발언과 차이를 보였다.
손자인 찰스 왕세자가 이혼녀와 재혼하는 데 반대했던 여왕 모후의 서거 이후 두 사람이 교회의 축복 속에 합법적으로 결혼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돼 왔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