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은 어떤 회사]MCI등 70여개社 거느린 ‘공룡’

  • 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05분


미국 미시시피주 클린턴 소재 월드컴 본사 - 클린턴(미 미시시피주) AP연합
미국 미시시피주 클린턴 소재 월드컴 본사 - 클린턴(미 미시시피주) AP연합
월드컴은 83년 장거리 전화요금 할인업체로 시작해 일련의 기업 합병을 통해 지금은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 MCI와 최대 규모의 인터넷 데이터 처리 회사 UUNet 등 70여개의 사업체로 이루어진 대기업군(群)으로 급성장했다.

월드컴이 97년 370억달러에 인수한 MCI는 가입자가 2000만명으로 지난해 138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또 UUNet과 MFS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미국내 인터넷 데이터 거래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는 경쟁 전화회사인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하려다가 독점문제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월드컴은 회계부정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해도 직원 8만5000명에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352억달러가 될 정도로 사세를 과시했다. 특히 85년부터 최고경영자를 맡아 온 버나드 에버스는 공격적 경영으로 유명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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