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이 97년 370억달러에 인수한 MCI는 가입자가 2000만명으로 지난해 138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또 UUNet과 MFS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미국내 인터넷 데이터 거래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는 경쟁 전화회사인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하려다가 독점문제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월드컴은 회계부정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해도 직원 8만5000명에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352억달러가 될 정도로 사세를 과시했다. 특히 85년부터 최고경영자를 맡아 온 버나드 에버스는 공격적 경영으로 유명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