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價 폭락…텍사스 중질유 27달러 붕괴

  • 입력 2002년 7월 23일 18시 34분


22일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가 산유량 확대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3달러(4.4%)나 급락한 26.60달러를 기록, 27달러선이 무너졌으며 9월물도 1.14달러(4.1%) 급락한 26.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01달러(3.8%) 하락한 25.42달러에 거래돼 26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OPEC 소식통의 말을 인용, OPEC 내 제5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생산확대를 위해 OPEC 탈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OPEC 차기총회에서 탈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폭락하면서 미국 경제 침체 및 이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함께 시장을 냉각시켰다고 전했다.연합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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