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계개혁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는 19일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50만달러 모금행사를 가졌으며 여기에는 수십명의 기업인들이 초청돼 1인당 최고 5000달러씩을 냈다.
민주당 중도파 모임인 ‘블루독 코얼리션’ 모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첨단기업의 로비스트들이 1인당 1000달러씩을 내고 참가했다.
일부 기업 대표들은 20일 웨스트 버니지아주 그린브라이어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 모임에 1만5000달러씩을 내고 참석했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한 기업 로비스트는 하루 10차례 이상 의원들로부터 선거모금 행사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지겨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톰슨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은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라며 “문제가 있는 기업은 소수일 뿐 대부분은 기업윤리 의식을 갖고 사업을 하는 좋은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회계부정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 기업들의 재정적 지원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반박했다.
뉴욕연합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