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활고 따른 자살 가출 급증

  • 입력 2002년 7월 25일 15시 18분


일본의 경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나 가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본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3만1042명으로 4년연속 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 가운데 경제·생활문제를 비관해 자살한 사람은 6845명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전체자살자중 성별로는 남성이 71.3%,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60.5%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가출인은 전년보다 5% 증가한 10만2130명으로 84년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가출원인은 가정관계가 2만160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직업관계(1만3703명) 질병관계(1만1359명) 등의 순. 특히 무직자의 가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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