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미 의회의 기업개혁안 단일안 마련 △기업의 자사주 매입 △유동성이나 자산에 문제가 없다는 JP 모건의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급등,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35%(488.95포인트) 오른 8,191.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45.69포인트) 오른 843.39, 나스닥종합지수는 4.96%(60.96포인트) 오른 1,290.01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의 상승폭은 증시 붕괴 후 반등했던 1987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거래소 시장에선 27억7000만주, 나스닥 시장은 24억5000만주가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24일 중 거래소 시장 거래량이 4일 연속 20억주를 넘은 것도 미 증시 개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언론들은 증시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컸으며 폭락세가 진정돼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하고 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장 초반에 5% 이상의 폭락세로 시작했다가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반등,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1.5% 하락한 1,889.89를 기록했고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96% 상승한 3,584.7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