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게리 락 주지사 “워싱턴州 투자여건 한국인에 적합”

  • 입력 2002년 7월 25일 18시 59분


“면적은 좁지만 워싱턴주는 미국의 다른 주보다 한국과 가장 가깝고 한국인이 네 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주입니다.”

한국과 미국 워싱턴주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방한 중인 미국 워싱턴주 게리 락 주지사(사진)는 “한국과의 친밀감은 워싱턴주만한 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주에서는 경제계나 정부 등에서 많은 한국인이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만큼 한국인이 투자하기에 좋은 곳”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태평양연안 주(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하와이) 연례회의를 위한 한미경제협의회(KUSEC)가 6월 탄생하는 데도 워싱턴주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랑했다.

인터뷰에는 마사 최 워싱턴 주정부 통상경제개발 장관, 폴 신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한국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워싱턴주에는 이 밖에도 손창묵 주정부 경제수석, 박영민 페더워이시 시장 등 한국계 지도자가 많다.

락 주지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유명 기업의 고향인 워싱턴주는 한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면서 “5억달러를 들여 짓는 다리에 들어가는 철강의 50%를 한국산으로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사 최 장관과 폴 신 상원의원은 “월드컵 때 오전 4시에 일어나 한국전을 보곤 했다”면서 “이번 월드컵이 재미 한인들의 단합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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