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낮잠꾸러기는 독일인

  • 입력 2002년 7월 26일 18시 11분


근면의 상징으로 알려진 독일인들이 실제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낮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낮잠이 가장 일상화된 나라는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국들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독일의 유력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유럽 5개국 남녀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주 3일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의 비율은 독일이 2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이탈리아(16%), 영국(15%), 포르투갈(9%), 스페인(8%) 순이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독일인들이 보통 아침에 가장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오후에 잠을 보충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낮잠이 일의 능률을 높여준다고 보는 유럽 및 남미 국가에서는 점심식사 후 낮잠을 즐기는 ‘시에스타’가 널리 퍼져 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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