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해 8월12일 조직원 4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 베트남인 J씨(33)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J씨의 왼쪽 손가락을 절단하고 유리조각으로 J씨의 여동생 H씨(26)에게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올 2월까지 7차례에 걸쳐 불법체류 베트남인을 폭행하고 4350만원 상당의 원화와 달러를 빼앗아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N씨 등은 국내체류 중인 베트남인의 해외송금을 대행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J씨의 이권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주한 베트남대사관의 협조로 베트남인 조직폭력배 수사를 벌여 하노이파 일당 11명 중 두목 남(NAM) 등 8명을 붙잡아 6명을 구속했고 2명은 강제 출국했으며 달아난 3명에 대해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