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010세계박람회’ 유치총력…여수-모스크바와 경쟁

  • 입력 2002년 8월 1일 17시 02분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선 중국 상하이. 시내 건물 곳곳에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간판이 걸려 있다. /상하이〓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선 중국 상하이. 시내 건물 곳곳에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간판이 걸려 있다. /상하이〓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상하이에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행운을 준다면 앞으로 세계에 다채로움을 더해 보답할 것입니다.’

한국의 여수, 러시아 모스크바와 함께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가 12월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상하이의 훙차오(虹橋)국제공항에서부터 시내 주요 도로변에는 상하이의 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과 입간판들로 가득했다.

특히 외국기업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훙차오 개발구에는 대형 건물과 가로등이 온통 ‘엑스포 2010 상하이 차이나’로 뒤덮여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크게 늘어난 상하이 시내 박람회 관련 광고물 면적은 70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시당국은 연초부터 연예인과 방송진행자 등으로 구성된 이동홍보단을 구성, 인근 6개 도시를 돌며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 이효수(李曉秀) 본부장은 “상하이는 주요 경쟁도시인 여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시 전체가 박람회 유치작업에 나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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