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농림부에 따르면 ㈜한국영농법인 축산물수출입사업단은 9월말까지 호주산 생우(生牛) 851마리를 수입, 검역절차 등을 거쳐 10월 중순경 국내 사육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호주산 생우는 450㎏짜리 한 마리가 222만원 수준으로 한우(韓牛)보다 110만원가량 싸다.
한우협회는 생우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5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한우협회 장기선(張基宣) 부장은 “외국산 생우 수입이 늘어나면 한우 사육 농가가 급속히 무너지게 된다”면서 “수입업자와 일부 사육농가들이 생우를 수입해 키우지 못하도록 강력히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산 생우는 지난해에도 1300여마리가 수입됐으나 한우 사육농가들이 크게 반발한 데다 8마리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인 블루텅병 항체가 발견됨에 따라 농협이 전량 수매해 도축했다.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