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수로 기반공사 착공식은 미국이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사항 준수를 위한 구체적이고 전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의 핵안전 의무사항 준수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대사는 이날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원전 1호기 공사 현장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 최초의 콘크리트 기반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북한이 자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건설공사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경고, 북한의 핵 합의사항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