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에 300억달러 지원

  • 입력 2002년 8월 8일 17시 55분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에 추가로 300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가 7일 밝혔다. 쾰러 총재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원금의 80%가 내년에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추가 지원안은 9월 초 IMF 이사회에 제출돼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IMF와 브라질측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향후 15개월분의 지원을 신규 공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쾰러 총재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앞서 신규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또 브라질이 순외환보유고 의무유지액을 1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낮출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7일 아르헨티나를 끝으로 우루과이 브라질 등 금융위기에 처한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쳤다.

오닐 장관은 우루과이에 15억달러를 긴급 지원키로 했으며 브라질에도 IMF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우호적이었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구체적 자금지원 약속 없이 “IMF와 먼저 협상하라”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워싱턴·부에노스아이레스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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