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외동딸이기도 한 다나카 전 외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었으나 최근 비서 급여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왔다.
그는 비서급여 유용 의혹에 대해 해명을 거부하다가 6월 자민당 당기위원회로부터 2년간의 당원자격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관측통들은 그가 지난달 24일 중의원 정치윤리 심사회에 불려나가 비서 급여 유용 의혹에 대해 해명한 뒤 오히려 “의혹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일자 더 이상 정치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고이즈미 정권 출범과 함께 일본의 첫 여성 외상이 됐으나 취임 직후부터 외무성 관료들과 충돌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올해 초 외상직에서도 물러났었다.
그의 사퇴로 사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