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 장군은 월맹 호치민 주석의 지령을 받으면서 응오딘 디엠 대통령과 뒤를 이은 응웬반 티우 월남 대통령의 고문으로 주요 정책에 관여하며 기밀을 빼돌렸다. 그는 전쟁 중인 1969년 미 중앙정보국(CIA)에 체포돼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전의 ‘가장 유명한 스파이’로 불렸다.
75년 월맹이 베트남을 통일하자 그는 곧 베트남군의 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해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남 대통령 집무실 뒤에 내 방이 있어서 수시로 집무실을 출입하며 대통령들에게 국정에 대해 조언했다”고 털어놓았다.
‘대통령의 고문’이라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스파이 전력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하노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