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의 친구들(FOE)’의 대니얼 미틀러 대변인은 “이번 합의안은 미국이 비준하지 않은 ‘유엔 생물 다양성 협약’보다 내용이 불충분하다”면서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미국측이 생물 다양성 분야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대체 에너지 개발 합의에는 반대해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미국은 태양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를 2010년까지 10% 확대하자는 브라질의 제안에 대해 목표 시한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각국 대표들은 교토의정서 비준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4일 폐막 때 발표되는 ‘행동계획’에 포함시키기로 지난달 31일 합의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는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데 많은 국가들은 행동계획에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