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엔 뉴욕에 있던 회사들이 뉴저지주나 코네티컷주의 다른 도시로 옮겨가는 바람에 일자리가 사라진 데 따른 임금손실도 포함돼 있다.
윌리엄 톰슨 뉴욕시 재무관은 4일 “뉴욕시는 물론 미국 전체가 수년 동안 충격파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일자리가 얼마나 줄어드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뉴욕시의 피해는 2004년 말까지 830억∼950억달러(약 99조6000억∼11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시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는 무너졌거나 파손된 빌딩과 인프라 설비 및 빌딩 세입자의 자산이 218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테러사태 이후 일자리 8만3100개가 사라졌으며 테러가 없었을 경우 10개월 동안 증가했을 일자리 6만3000개를 포함하면 테러로 뉴욕시가 잃은 일자리는 모두 14만6100개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170억달러의 임금손실이 빚어진다는 계산이다.
보고서는 테러사태 직후 4일간 세계무역센터(WTC) 일대의 90%가 폐쇄돼 1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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