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한일포럼이 이미 1995년에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제의했음을 상기하면서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언하는 내용의 ‘가나자와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을 한일 양측이 기대 속에 주시한다고 밝히고 일-북한 관계개선의 프로세스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일 양국 정부가 한일 자유무역권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중국문제를 다루고 중국의 대두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정치 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한중일 3국 협력체제를 모색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최광수(崔侊洙·전 외무장관) 의장과 공노명(孔魯明·전 외무장관) 이인호(李仁浩·한국국제 교류재단 이사장) 조석래(趙錫來·효성그룹 회장) 안병준(安秉俊·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 이창복(李昌馥·민주당 의원) 박원홍(朴源弘·한나라당 의원) 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 회장) 정구종(鄭求宗·동아닷컴 사장) 강천석(姜天錫·조선일보 논설실장) 전육(全堉·중앙방송대표) 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 연구원장)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 김용덕(金容德·서울대 교수) 한승미(韓承美·연세대 교수) 현인택(玄仁澤·고려대 교수) 박철희(朴喆熙·외교안보연구원 교수)씨 등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오와다 히사시(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 야마모토 다다시(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 사토 긴코(여성노동협회회장)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 교수) 오카다 가쓰야(중의원 의원) 시오자키 야스히사(중의원 의원) 하야시 요시마사(참의원 의원) 와카미야 요시부미(아사히신문 논설주간) 고다마 유키하루(일본정보처리개발협회 회장) 후카가와 유키코(아오야마 학원대 교수) 가메이 도시오(일한경제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