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평균수명 男74 女79세

  • 입력 2002년 9월 13일 17시 52분


미국인의 평균수명이 사상 최고치인 77세를 기록했다고 미 보건복지부가 12일 밝혔다. 이는 100년 전에 비해 30년 가까이 늘어난 것.

미 보건복지부 제26차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2000년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4.1세, 여자 79.5세로 평균 76.9세에 달해 역대 최고였으며 흑인과 백인, 남녀간의 수명 차이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과체중이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1900년 47.3세에 불과했으나 1950년 68.2세로 늘어났고 2000년 76.9세가 됐다.

이 보고서는 의료수준의 향상과 흡연율 감소, 차량의 안전장치 장착 등을 평균수명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비만인구의 증가로 인한 당뇨병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과식 또는 운동부족으로 20∼74세의 성인 5명 가운데 3명이 과체중이며 4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밖에 영아사망은 1999년 신생아 1000명당 7.1명에서 2000년 6.9명으로 약간 줄었으며 흡연율도 1965년 40%에서 2000년 23%로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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