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름세…OPEC 산유량 동결 합의

  • 입력 2002년 9월 19일 01시 04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서방 원유 소비국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합의를 했다고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고공비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OPEC 회원국 대표들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19일 정식회담을 갖기에 앞서 가진 비공식 회담에서 전세계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OPEC는 하루 21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석유 재고량 감소 소식과 OPEC가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나타냈다.런던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장 초반 전날보다 0.20달러 오른 배럴당 28.17달러에 거래됐다.전문가들은 중동지역 긴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 항공업계의 부진 때문에 OPEC가 당분간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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