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라빚 627조 3900억엔 사상 최고

  • 입력 2002년 9월 26일 18시 35분


일본의 국가채무 잔액은 6월말 현재 627조3900억엔으로 3월말에 비해 3.3%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재무성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국채 신규발행을 계속해 온 데다가 과거에 발행한 국채를 상환하기 위해 다시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내용별로는 국채 발행잔액이 463조6417억엔으로 3월말에 비해 15조4792억엔 늘었다.

정부단기증권(FB)은 7조2596억엔 늘어난 56조8630억엔, 차입금은 2조6610억엔 감소한 106조8853억엔이었다. 이날 동시에 발표된 정부 보증채무의 잔액은 58조6008억엔으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일본 경제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계속되는 등 경기 회복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여서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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