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전투기의 공습을 보도한 국영 TV의 진행자는 “미국과 영국의 민간 공항 공습은 국제민간항공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공습 내용을 밝히지 않고 이라크에 대한 공습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이라크와 미국 양측 모두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미 플로리다주의 중부사령부는 25일에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265㎞ 떨어진 알 아마라흐 인근 레이더 시설과 270㎞ 떨어진 탈릴의 통신 시설에 정밀 유도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 6일에는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 서부의 요르단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라크 최대 군사기지인 ‘H3’을 공습, 주요 시설을 파괴했다.
이라크군의 전직 장교는 미영 전투기들이 최근 공습을 강화하는 것은 이라크전에 대비해 이라크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91년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을 보호하기 위해 북부 ‘비행금지구역’(북위 36도 이북)을 설정해 이라크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했고, 92년에는 남부의 시아파를 보호하기 위해 남부 비행금지구역(북위 33도 이남)을 설정했다. 이후 미국은 매일 초계비행을 실시해 왔으며 이라크측의 레이더시설 가동 등 도발행위가 있을 경우 이라크의 방공시설 등을 폭격해 왔다.
바그다드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