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공격 D데이는 11월28일＂

미군 지휘관들은 이라크 공격이 추수감사절인 오는 11월28일에 개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미국과 우방의 군사 및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엔의 대(對)이라크 결의안을 합의하기 위해 2주간 더 강도높은 로비활동이 있을 것이며 10월 중순까지는 의회의 공식 승인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라크는 7일내에 이를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23일내에 무기개발계획을 밝혀야 하지만 이라크는 무기보유현황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공격의 명분이 확보될 것이고, 부시 대통령은 11월5일의 중간선거가 끝나면 곧 이라크에 선전포고를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군사전문가 존 파이크는 미 국방부가 불과 10일이면 무기를 준비할 수 있고 그로부터 10일이면 선제공격 병력을 그 지역으로 공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11월말까지는 전쟁이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군사소식통은 이라크 침공을 지휘할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이 켄터키에 주둔하고 있는 제101 공수사단 등 몇몇 전투부대에 신속투입에 대비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