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성인 잡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이다.
플레이보이의 창간자인 휴 헤프너(76)는 2일 뉴욕 옵서버와의 회견에서 “수십년 전 존재했던 독자와 광고주간의 유대관계를 되살리기 위해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프너는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갖는 의미는 20년 전과 다르다”며 “그것들은 맥심과 FHM 등 다른 성인 잡지에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고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헤프너는 이를 위해 또 다른 성인 잡지 맥심의 최고 편집인인 제임스 카민스키(41)를 영입해 플레이보이의 새로운 편집인 자리에 앉혔다.
1970년대 1개월에 700만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플레이보이는 최근들어 판매부수가 당시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고 영국 남성잡지 FHM 등 경쟁업체의 추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해 거센 변화의 압력을 받아왔다.뉴욕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