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국 정보위성이 오마르와 측근의 위성전화내용을 감청,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으며 감청시기는 한달도 안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마르는 멀리 떨어져 있는 보좌관과 위성전화로 미국 주도의 추격작전에 대해 논의하던 중 곁에 있는 제3자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보좌관에게 “셰이크가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는 것. ‘셰이크’는 통상 탈레반 고위 관계자들이 빈 라덴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음성분석 결과는 이 제3자가 빈 라덴이라는 것을 확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의 고위 정보원은 “이 통화내용은 빈 라덴이 최소한 최근까지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팍티아주와 파키스탄 부족지역인 와지리스탄 간의 국경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재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그가 지난해 12월 잘랄라바드 남쪽의 동굴지대인 토라보라에 숨어 있었을 때였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