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500만명 自國서 난민생활

  • 입력 2002년 10월 7일 18시 14분


전 세계 약 2500만명이 각자의 조국 내에서 난민으로 전락해 살고 있으며 정부의 교묘한 차별 정책에 희생되고 있다고 유엔과 국제구호단체가 6일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국내난민프로젝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국내난민(IDP)의 수는 국제난민보다 두 배나 많은 것이며 이들 국내난민은 대부분 국내 분쟁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UNHCR는 올해 처음 난민지원부를 개설했으나 국제·국내난민의 20%만이 UNHCR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전했하고 분쟁지역의 경우 국내난민들에 대한 구호요원들의 접촉조차 거부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이들 난민에 대한 원조자금이 인도적이기보다 정치적인 이유로 제공되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하고 2000년 발칸반도, 2002년 아프가니스탄 내 국내난민들이 다른 지역 난민들에 비해 훨씬 많은 지원을 받은 것도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UNHCR는 밝혔다.

보고서는 10월 현재 전 세계 국내난민의 절반가량인 약 1350만명이 아프리카에 있으며 이 중 1000여만명이 수단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아시아 태평양지역 460만명, 유럽 330만명, 중남미 220만명, 중동 15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네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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