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공은 호흡기 질환으로 수개월째 암스테르담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2주 전 폐렴증세가 악화돼 숨졌다. 1926년 독일에서 태어난 클라우스 공은 2차세계대전 중인 44년 독일군에 입대했다 45년 이탈리아에서 연합군에 포로로 붙잡혔다. ‘무혐의 처분’을 받고 전쟁포로 신분에서 풀려난 후 함부르크 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도미니크공화국 네덜란드 등의 독일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네덜란드에서 근무하던 65년 스위스의 한 스키장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네덜란드 왕위 계승권자인 베아트릭스 공주와 만나 사귀다 66년 결혼했다. 이후 네덜란드의 기술 개발과 유적지 보존,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다.84년에는 네덜란드 개발지원장관의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아 10여년간 호흡기 질환, 파킨슨씨병 등을 앓아 왔다. 클라우스 공과 여왕의 슬하에는 왕세자인 윌렘 알렉산더를 비롯, 요한 프리소, 콘스탄틴 진 등의 왕자가 있다.
헤이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