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트 장관은 슈뢰더 총리의 핵심 공약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 문제로 재선에 실패할 뻔한 슈뢰더 총리가 실업수당을 줄여 3년 안에 실업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못 지킬 경우 엄청난 정치적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
기업계와 노동계는 그의 임명을 일제히 환영했다. 미카엘 소머 독일노동조합연맹(DGB) 회장도 “의심할 바 없이 올바른 선택”이라며 클레멘트가 사회복지시스템을 건드리지 않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요슈카 피셔 녹색당수와 마찬가지로 조깅광(狂)인 그는 매우 열정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