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아내살해혐의 美배우 보석신청 기각

  • 입력 2002년 10월 10일 19시 24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4월 체포돼 복역중인 에미상 수상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69·사진)의 보석신청이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기각됐다.

로이드 내시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유죄 증거가 있고, 법률적 (유죄) 추정 가능성도 크다”며 보석 신청을 거부하고 12월 1차 증인 청문회이후 보석 허용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4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퍼낸도 밸리의 한 식당에서 아내 보니 베이클리(당시 44세)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온 뒤 차에 타고 있던 아내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레이크는 살인 등 4개 혐의로 기소돼 최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변호인은 블레이크가 총기 사용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하고 검찰이 피고를 계속 구속 수사해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블레이크는 1970년대 인기 TV수사극 ‘바레타’에서 노련한 형사로 열연, 에미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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