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도 對이라크 무력사용 허용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19분


'찬성 77, 반대 23.' 이라크에 대한 대통령의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결의안에 대한 미 상원의 투표결과가 11일 오전 의사당 비디오에 나타나 있다. - 미 의회워싱턴AP연합
'찬성 77, 반대 23.' 이라크에 대한 대통령의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결의안에 대한 미 상원의 투표결과가 11일 오전 의사당 비디오에 나타나 있다. - 미 의회워싱턴AP연합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1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미국 내 지지결의를 바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과의 공조체제 구축에 전념할 수 있게 돼 대 이라크 개전(開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 상원은 이날 새벽(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에게 광범위하고도 일방적인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결의안 표결에 들어가 찬성 77, 반대 23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미 하원도 전날 오후 결의안을 296 대 133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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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상하원의 결의안 통과에 대해 “의회는 국제사회와 유엔 안보리에 사담 후세인과 불법 정권은 중동뿐 아니라 세계, 미국에 심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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